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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중국 무역전쟁 반격의 조커 카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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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석 대기자
기사입력 2019-05-31

▲ 희토류(출처: 바이두 이미지)     © 데일리차이나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中国国家发展和改革委员会, 이하 발개위) 관련 책임자가 28일 밤 9시 09분께(현지시간) 희토류(稀土) 산업 발전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답한 내용에 중국 국내외 관심이 집중됐다. 

 

29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시나(新浪)에 따르면 해당 책임자가 답변 말미에 덧붙인 문장이 특히 주목을 받았는데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누군가 중국이 수출하는 희토류로 만든 제품을 이용해 오히려 중국의 발전을 막으려 한다면 중국 인민 모두가 불쾌하리라는 것”이라는 발언이다.   

 

지난 20일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장시성(江西省) 간저우(赣州) 희토류 기업 시찰을 하고 희토류 산업의 친환경·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남기면서 국제사회의 다양한 추측을 유발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희토류가 중국 무역전쟁 반격의 ‘조커카드(王牌)’가 될 수 있다”라며 우려했다.  

 

발개위 책임자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희토류 공급국으로 개방·협력·공유라는 방침을 견지하고 관련 산업 발전을 추진해왔다”면서 “희토류를 우선 국내에 제공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동시에 각국의 희토류에 대한 정당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또, “중·미 경제·무역 갈등과 관련해 유관 부처가 이미 수차례 엄정한 성명을 발표했다”며 “이 자리에서 양국 산업사슬의 고도 융합, 막대한 상호보완성은 물론 ‘협력하면 모두가 이롭지만 싸우면 모두 상처 입는다’라는 말처럼 무역 전쟁에 승자는 없음을 재차 강조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문답이 보도되면서 세계 각국 외신도 이를 주목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중국 발개위 책임자의 발언은 중국이 희토류를 무역전쟁의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추측을 불렀다”라면서 “최근 미·중 양국이 긴장 관계를 지속하면서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주요 공급국이라는 입지를 무역전쟁을 부추기는 지렛대로 이용할까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폭스 뉴스도 “중국은 희토류가 풍부한 나라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반격 카드가 미국 기업이 중국의 희토류로 만든 제품을 ‘잠재적 제한’하는 것일 수 있다”라면서 “중국 측 인사가 세계 각국의 희토류에 대한 정당한 수요를 만족시킬 의향이 있다고 말한 것은 미국을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사실상 수요가 ‘정당하지 않을’ 경우 수출을 거부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라고 지적했다.  

 

리하이둥(李海东) 중국외교학원(中国外交学院) 교수는 28일 환추스바오(环球时报)와의 인터뷰에서 “희토류는 중·미 무역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라며 “중국은 대외무역에 있어 국제규정을 준수하는 동시에 자신의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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